재의 수요일

옛사람들은 동식물을 태우거나 또는 화장(火葬)한 다음에 남은 재에 깊은 신비적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재는 죽음과 슬픔, 속죄 등을 나타내는 종교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구약에서도 재와 먼지는 죽음, 재앙, 슬픔, 불행, 속죄 등을 상징한다. 사실 불에 탄 암소의 재는 죄를 씻는 정화의 상징이었다.(민수 19,9) 초대교회는 유다 및 고대의 이러한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왔다. 재의 수요일에 사제는 신자들 머리 위에 재를 뿌리면서 회개를 강조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상기시킨다. 한낱 먼지로 사라져 갈 우리들임을 깨닫게 하고, 보다 올바른 삶을 살도록 재촉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례의식은 1091년 이탈리아 베네벤또(Benevento) 지역 회의에서 결정되었으며 이보다 한 세기 앞서 영국 등지에 널리 번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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