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제가 지난 2년간 사목회장을 하고 올해는 기쁨구역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목회장 시절 제일 힘든게 강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역장 되면 않해도 되는구나 했는데
뽑기에 강론을 뽑아서 신자분들에게 3번째 강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서 없는 강론이라도 잘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추석에 주임신부님이 강론때 집안친척이 모일 때 하지 말아야 할 얘기가 정치얘기, 자녀들 시집 장가가는 얘기 등은 하지 말자고 하시고, 집안의 덕담을 나누면서 한가위를 보내라고 하시니
이번 한가위도 이렇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시대에 올해 한번만 고향을 않가시는것도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의 추석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8/28일 저녁 9시 40분 쯤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에서 서울방향 여주 휴게소 100m 전에서 ‘비’가 많이 오는 때에 2차선 주행을 했고, 3차선 화물차가 졸음운전으로 제 조수석 뒤쪽을 받아 재차가 중앙분리대를 2번 받고 3차선에 역주행해서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차량 불빛은 번쩍 번쩍 제 시야에 들어오고 2차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재차는 움직이지 않았으나 다행히 차문은 열려서 동승하고 있는 제 친구와 같이 빠져나와서 큰 부상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차’는 완파 되었는데 저와 동승한 제친구는 몸이 부러지거나 뇌진탕이 발생하지 않고 ‘몸’만 놀란 상태 였습니다.
요단강 근처에 갔다가 주님께서 아직은 현세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셨는지 다시 가라고 해서 그 큰사고에 몸이 크게 다치지 않고 10일 입원 치료하고 지금은 한방 통원 치료중입니다.
제가 사고 났을 때 제 주위 종교가 없는 지인은 차가 좋아서, 운이 좋아서 살았다고 하고, 성당 분들은 주님의 은총으로 살아났다고 했습니다.
두 부류가 극명하게 위로의 말이 달랐습니다.
제가 이번 큰 사고에 느낀 것은 신앙생활 하는 분이나 종교가 없는 분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이 생깁니다.
제가 만약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치고, 혹은 죽었으면 저나 저의 자매님은 성당도 잘 다니고 사목회 봉사활동 많이 하는 마르코에게 이럴 수 있냐고 하느님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다 나의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고난이 닥쳐울 때 주님을 원망하고, 버리고, 심지어는 다른 신을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피박을 받아 도망나올 때 주님의 기적으로 홍해가 갈려서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젖과 물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찾는 방황의 40년간 홍해가 갈리는 하느님의 기적을 보고 경험하였지만 그것을 잊어버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고난이 오니 하느님을 원망하고 떠나고 했던것이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에서도 저마다 자기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하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 까지 순종 하셨습니다.
<복음에서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라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라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복음에서 나보다 못한 이들 죄인들이 먼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열심히 일하고 신앙생활한 나는 왜 고난 받고 못 들어가나 그 기준은 무엇인가 라고 반문하게 됩니다. 끝까지 그 어떤 어려움에도 주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말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교통사고 나고 느꼈던 점이나 오늘 복음의 말씀이 주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저의 모습을 되새기게 합니다.
현세 사는 우리도 그때 이스라엘 백성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업이 않되고 본인이나 가족이 못쓸 병에 걸리거나 사랑하는 이가 죽었을 때 주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냐고 원망합니다.
저는 울뜨레야 또는 다른 신앙체험에서 많은 ‘분’들이 신앙고백 때 ‘암’걸린 분이 본인도 부인도 걸리고 집안이 어려울 때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님께 기대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신앙고백을 할때 그때만 감동받고 실생활에는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로 경험하니 조금은 와 닿았습니다.
우리가 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주님께서 ‘돈’을 많이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항상 건강하게 해주는것도 아니고, 삶에 있었어 이런 희노애락 특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 십자가를 잘 짊어지고, 주님을 믿고, 극복해 나가서 주님 뜻에 따른 하느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해 가는 것이 진정 신앙인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주로 백주간 구약성서가 끝납니다. 백주간을 하신 형제, 자매 여러분들 노고을 치하 합니다.
아무쪼록 진건성당의 형제.자매님들 코로나조심, 차조심, 몸조심 하시고 풍요로운 한가위 잘 보내주시고 주님 은총 가득 받으시길 기도 드립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