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저는 연령회장 최희영 미카엘라입니다.
위령성월을 맞아 교우분들에게 천주교 장례 절차에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누구든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지만 갑작스런 상황을 맞닥뜨리다보면 어찌해야 하는지 당황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알고 계시면 도움이 조금은 되지 않을까하여 이 시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허락해주신 하느님과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천주교의 장례예식은 장례미사 전 밤샘기도, 장례미사, 고별식의 세 부분으로 실행됩니다.
첫째로,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상장례 문화는 연도의 문화라고 말하 수 있을 만큼 연도를
많이하고 있습니다. 연도란,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사 전 밤샘기도에 해당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교 장례식의 중심은 미사입니다.
장례 미사에서 죽은 이들의 영혼은 정화되고 유가족은 위로를 받습니다.
미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부활신앙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고별식은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분에게 인사하는 예식입니다.
죽음으로 서로 갈라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족 손에 들려진 촛불처럼 그리
스도의 지체인 우리들은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을 믿기에 죽음으로
도 갈라질 수 없는 하나 된 통공을 드리며 이별을 아쉬워합니다.
갑작스럽게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맞이한다면 슬프고 당황스럽지만, 장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 준비과정에서 연령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가족들과 상의 후 천주교의 장례 예절로 할 것이라 정한 뒤 초상이 나면, 연령회장에게 알려 장례절차를 논의 하시면 됩니다. 연령회에선 주임신부님과 연락하여 가능한 미사 시간대를 알아 유가족과 미사 시간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돌아가셨을 경우, 고인에게 손대지 말고 연령회와 경찰서에 연락을 하십시오.
함부로 손을 대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조에 가입한 경우에는 본당 연령회와 상조 직원이 같이 논의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빈소가 차려지면 공지받은 교유들이 문상을 합니다. 문상을 가면
첫째. 분향을 하고
둘째, 성수를 뿌리며 기도를 하고(주님, 000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재배 또는 묵례를 하고, 상주 위로를 한 다음에 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단체로 가면 대표 한 사람만 해도 됩니다.
* 분향의 의미는 연기와 함께 자신들의 기도가 하느님께 올라가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장례 고별식에서 세례를 받은 고인에게 하는 분향은 그가 성령의 궁전으로 봉헌 되었던 것에 대한 공경의 표지입니다.
한번에 많은 이들이 모여 앉아 연도를 하면, 다른 문상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나누어서 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상 할 수 있는 자리를 비우고 해 주십시오.
이렇듯 죽은이를 위하여 영적 도움을 간청하고, 그의 몸에 경의를 표하는 연령회의 염습봉사와 교우 공동체의 연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방법이자, 주님이 말씀하신 이웃사랑과 선교의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집사자 즉, 장례 지도사 상장례 교육은 매년 교규에서 실시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연령회 봉사자가 많이 부족합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오,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위령감사송 중>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