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문찬실 하상바오로 제단체분과장님 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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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예수님 부활을 축하합니다!

존경하는 진건 성당 형제자매님~

안녕 하세요 ~

이 소중한 자리에 서게 한 교우 여러분과 주임신부님에게 먼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제12기 사목회 제 단체분과 분과장을 맡은 문 찬실 하상바오로 입니다.

제 단체 분과장으로 하는 일을 묵묵히 지켜보시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신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울뜨레야, 성령기도회, 성소후원회, 연령회, 족구회, 꾸리아 간부님과 레지오단원

모든 제 단체 간부님과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제자리에서 사도직 봉사와 희생을 솔선수범하시고 순명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에 극진한 존경을 표하며 감사의 마음을 인사로 대신합니다. 사랑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여기 아득하고 포근한 진건 성당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은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2002년도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려 왔을 때였습니다.

16강전 이탈리아와 겨루는 경기를 본당스크린으로 보았습니다.

해설대쪽 중간쯤 앉아서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모두가 바램 인 "꿈은 이루어진다." 또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가 한 말 중에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한 말이 떠오릅니다.

축구강대국과 맞서 싸울 때 한마음으로 응원하였고, 이겨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고, 내가 꿈을 이룬 것 마냥 뿌듯한 마음이 오랫동안 제 가슴에 남아있었습니다.

그 후 8년 지나서 2010년에 축구경기를 보던 그 자리에서 세례성사를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를 부르셨구나하고 실감하며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납니다.

 

이제 신앙생활 1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신앙인으로는 마음가짐은 파도 타는 듯이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때에는 가볍고 즐거운 마음 보다, 무거운 마음이 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피하고 싶고, 고됨을 느낄 때가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그런 저런 이유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을 때가 있곤 합니다.

평신도답게 행동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내 의지대로 살 때가 많아지곤 합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못 난 저를 또 부르시어 자비를 베풀어 주심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느님의 손길을 매일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형제자매여러분!

 

우리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길을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중요한 것을 나누고 싶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꼭 가져야 될 덕목은 향주삼덕 입니다.

 

첫 번째로 신덕이 있습니다.

신덕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거저 주신 은혜이며 능력으로서 인간은 이 은혜로 하느님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신덕의 핵심은 하느님께 순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덕목은 망덕입니다. 망덕은 우리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 의 사랑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가 가지는

덕입니다.

망덕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처럼 기쁨입니다.

 

세 번째는 애덕입니다.

애덕은 사랑받기보다 사랑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이웃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자신과 일치하기를 궁극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애덕은 모든 덕행 중에 가장

뛰어난 것입니다.(천주교 용어 사전 1코린토12:8)

하느님께 순명하고 기쁨마음으로 기다릴 때 채워 주시는 것이 구원의 삶이며 영원한 삶입니다.

애덕의 핵심은 용서입니다.

또 우리는 하느님 말씀처럼 이웃을 용서해야 됩니다.

용서는 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됨을 압니다.

우리가 큰 용기를 가져야만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우리가 믿음과 기쁨으로 사랑할 때에 영적인 변화가 생기며,

우리의 능력도 변화되고,

소극적인 태도가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변화는 덕행을 실천할 때 일어납니다.

십자가를 세상에 담대하게 전할 때 일어납니다.

식당에서 부끄럼 없이 십자성호를 끄을 때, 분주한 곳에서 묵주기도 할 때 일어납니다.

 

작년 봄에 교리 실 옥상에 있는 성모동산 재정비 할 때였습니다. 신부님께서 작업복을 입으시고 무거운 황토마대를 손수 어깨에 메고 옥상까지 나르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신부님의 겸손하신 모습에서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보게 되었으며, 신부님께서 우리 모두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올해 2월 16일 주일 미사

이후로 우리 모두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하며 감염원을 차단하는데 동참하였으며,

본당 미사봉헌을 70일 이상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집에서 성체를 받아 염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영적인 목마름과 갈증이 커져갔음을 몸소 체험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의료진과 봉사자가 목숨을 건 희생정신을

보여주었고, 우리 모두가 기도로 주님께 코로나 19를 이겨낼 수 있게 도움을 청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이웃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모습인 듯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한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실의에 빠진 두 제자에게 믿음과 희망을 보여주었으며 그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 희망은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가 힘든 상황이지만 용기를 잃지 않도록 위로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평신도인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갑니다. 삶의 순환구조가 많이 달라지고 고령화시대로 생활 패턴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개인주의와 소극적인 열의와 배려와 겸손이 부족한 시댈 살아가지만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우리는 영원한 삶이 있음을 기억하며 신앙여정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은총으로 불안과 어두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모두가 희망인 영원한 삶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문 찬실 하상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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