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옷차림은 하느님께 대한 예의
미사 참례 시 옷차림에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정장이나 한복을 입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렇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단정하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사에 참례하자는 의견입니다.
요즘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이나 등산복을 입고 미사에 참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사 전에 약속이 있어서, 등산 갔다가 와서 바로 성당에 오게 되어 부득이하게 옷을 그렇게 입고 왔다는 변명(?)도 있겠지만 성당에 올 것을 생각했다면 옷차림에 조금은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녀 상관없이 노출이 심하거나 보기 민망한 옷차림들은 미사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부분입니다. (크록스라는 편한 슬리퍼 같은 ... ) 옆집 사능 교회 개신교 신자들의 옷차림만 보아도 사실 우리가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 할지 압니다.
거룩하게 미사에 참례하고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데 이러한 옷차림의 사람들로 인해 분심이 들고 마음이 불편하게 됩니다.
유럽의 경우 많은 성당이 민소매 옷이나 짧은 치마, 바지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할 경우 카디건이나 스카프 등 다른 옷으로 가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의 경우를 따라갈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성당은 경건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하는 곳입니다.
집안의 어르신을 뵐 때, 결혼식에 참석할 때,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그 외 중요한 행사에 참여할 때 노출이 심한 옷이나 슬리퍼를 신고 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형식적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우리들 각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미사는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어 그 어떤 모습이 예쁘지 않으시겠나 생각되겠지만 단정한 옷차림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곧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요? 우리들이 관심과 노력을 더한다면 이는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